경제·금융

한방에서 보는 다한증

온몸에 땀이 나는 전신성 다한증과 얼굴이나 손발ㆍ음낭부위에만 과도하게 흐르는 국소성으로 나눌 수 있다. 특별한 이유없이 교감신경의 지나친 흥분으로 일어나는 본태성과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같은 질환으로 유발되는 이차성도 있다. 이차성 다한증의 경우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호전이 되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본태성 다한증은 치료가 쉽지 않다. 체질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교감신경이 쉽게 흥분돼 손바닥에서 땀이 뚝뚝 흐를 정도이다. 한의학에서는 땀과 피는 근원이 같다고 하여 땀 흘리는 것을 아주 소중하게 여겨왔다. 심지액(心之液)이라 하여 정신적인 측면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 체질적으로 소음인들에게 잘 생긴다. 소음인은 성격적으로 예민하고 비위가 약해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태음인이나 소양인도 종종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교감신경 중에서 전신의 땀은 콜린성 신경에 의해 분비되지만 손발의 땀은 아드레날린성 신경에 의해 분비되기 때문에 기전에 차이가 있다. 체질적인 편차를 극복해 가는 한의학적 방법으로 이러한 교감신경의 흥분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다. 다한증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못된 식습관을 먼저 개선하는 일이다. 커피 등은 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마시지 말아야 한다. 전통 방법으로는 어린 밀의 쭉정이나 마황의 뿌리, 황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와 먼저 상담해 어떻게 생활습관을 바꾸고 치료해 나갈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02)2273-8694 <김성민(주영한의원장)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