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 모비스 VS 전주 KCC, 11년만의 정상 다툼

31일 2010프로농구 챔프전 개막

양동근

전태풍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가 11년 만에 정상에서 다시 만났다. 모비스와 KCC는 31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2009-2010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최종승자를 가린다. 양팀은 각각 전신인 기아(모비스)와 현대(KCC)시절인 1997~1998과 1998~1999시즌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고 두 번 모두 현대가 승리했다. 주인이 바뀐 이후 두 팀은 처음으로 챔피언타이틀을 두고 맞닥뜨려 라이벌전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유재학VS허재=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지난 29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모비스가 우승해야 할 절박한 이유를 제시했다. 유 감독은 "다섯 시즌 동안 정규시즌에서 네 번이나 우승하고도 챔프전에서는 한 번밖에 우승하지 못한 불명예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재 KCC 감독은 "지난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챔피언 반지를 꼈는데 올해도 3위를 했다. 느낌이 좋아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맞섰다. ◇양동근VS전태풍=현역 시절 기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유 감독과 허 감독은 모두 가드 출신이었다. 두 사령탑은 공교롭게도 한국프로농구(KBL) 최고의 포인트 가드인 양동근과 전태품을 키플레이어로 활용할 예정이다. 양동근은 모비스가 2006~2007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영광을 되돌리겠다는 각오다. 양동근은 당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챔프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뒤 군에 입대했다. 올 시즌 복귀한 양동근은 정규리그에서 11.4점, 5.4어시스트, 3.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전태풍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태풍은 올 시즌 14.4점, 4.7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허 감독에게서 "전성기 때의 나보다 잘한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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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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