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AIG 새 CEO 에드워드 리디


AIG를 이끌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에드워드 리디(62) 전 올스테이트 CEO가 임명됐다. 그는 지난 1988년에 유통업체 시어스 로벅에서 재무최고책임자(CFO)를, 2003년에는 골드만삭스의 이사를 역임했다. 17일 AIG와 FRB 등 규제당국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CEO가 된 리디는 물러나는 로버트 윌럼스태드를 대신해 위기에 빠진 AIG를 회생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리디는 앞으로 모기지 관련 추가 손실을 차단하는 한편 자산매각을 통한 정상화 과정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이지만 AIG가 막대한 손실과 신용등급 하락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상태여서 그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 최대 규모의 보험업체 가운데 하나로 허리케인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올스테이트를 이끌었던 경험이 AIG 정상화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다. 리디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ㆍ윌마로 인해 50억달러의 보험액이 발생하면서 위기를 겪었던 2005년을 포함해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올스테이트를 이끌었다. 그는 올스테이트 재임 중 CFO와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교체하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으며 올스테이트의 주가를 S&P500지수 상승률을 능가하는 9.5%까지 상승시켜 능력을 인정 받았다. 뉴저지 출신인 리디는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 가톨릭대에서 학부를, 조지워싱턴대에서 MBA 학위를 땄다. 그는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부 장관이 CEO였던 제약회사 지디 시얼리(G.D. Searle)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시카고의 대형 병원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헬스케어의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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