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히트상품 1위 '터치폰'
삼성경제硏 인터넷 설문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휴대폰 스크린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작동하는 터치폰이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전문가 의견과 유통업체 선정 히트상품 등을 종합해 69개 후보군을 선정한 뒤 연구소의 인터넷 회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위를 차지한 터치폰은 액정화면이나 문자판에 손가락을 접촉시켜 작동되는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다이내믹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준 혁신제품이라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터치폰에 이어 수영의 박태환이나 역도의 장미란 등 ‘베이징올림픽 스타’가 2위에 올랐다. 이어 편의성과 할인혜택이 장점인 교통요금 결제 시스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각종 이슈에 대한 여론이 형성된 ‘인터넷 토론방’,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3~5위로 꼽혔다.
이밖에 ‘패밀리가 떳다’ 등 대중 스타들의 일상을 설정해 보여준 리얼 버라이어티쇼, 혁신적인 조작방식의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위(Wii), 초저가 미니 노트북PC 넷북, 가수 김장훈과 배우 문근영 등의 ‘기부활동’, 소비자 권익을 높이는 데 기여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연구소는 “지난 2년간 강세를 보였던 헬스 관련 상품들은 히트상품에서 제외된 반면 정보기신(IT) 제품들이 새로 다수 진입했다”며 “특히 터치폰이나 닌텐도 위 등 소비자들이 상호작용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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