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 골그만 삭스는 현재의 국제석유시장은 유가가 배럴당 최고 10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는 '초강세(super spike)'국면의 초기단계에 들어섰다고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의 아르준 무르티 분석가는 3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석유시장의'초강세' 국면은 "유가가 에너지 소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고 여유 생산능력을 창출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상황이라면서 이 국면에서 국제유가의 범위를 종전 배럴당 50-80달러에서 50-10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무르티 분석가는 또 올해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 전망치를 종전 41달러에서 50달러로, 2006년도 전망치는 40달러에서 50달러로 각각 높인다고 밝혔다.
무르티는 이와 같은 유가 전망을 토대로 석유업체들의 수익전망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현 주가 수준을 유지할 때나 하락시에는 물론 상승시에도 석유업종의 주식보유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