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ㆍ4분기에도 글로벌 TV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 세계 평판TV 판매량은 총 4,89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3.6% 증가한 규모지만 지난 1ㆍ4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4ㆍ4분기보다 30%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TV시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서플라이 측은 이에 대해 "올해 1ㆍ4분기에는 지나친 판매 부진을 보였다"며 "2ㆍ4분기 판매가 늘어난 것은 예년 양상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며 3ㆍ4분기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19.2%로 단연 1위를 지켰다. 그러나 1ㆍ4분기(19.3%)보다 0.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분기 연속 20% 아래를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점유율이 20%대였으며 지난해 4ㆍ4분기만 놓고 보면 22%였다.
2위는 LG전자로 시장점유율은 2분기 연속 13.2%였다. 이어 소니(7.9%)와 TCL(6.5%), 도시바(5.8%)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업체인 TCL은 1ㆍ4분기보다 점유율이 0.6%포인트나 높아지면서 약진한 반면 소니는 지난 1ㆍ4분기에 비해 0.5%포인트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