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 SI업체들 "실적호조 봄바람"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SI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ㆍLG CNSㆍSK C&C 등과 같은 대형 업체들과 포스데이타ㆍ대우정보시스템ㆍCJ시스템즈 등의 중견 업체들의 1분기 실 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들 업체들의 해외진출과 사업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이 같은 영업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대형 SI업체=오는 25일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대형업체들은 대규모 의료정보화사업, 공공사업, 금융사업 등의 물량 수주를 통해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의무사령부ㆍ차병원ㆍ한림대ㆍ중앙대 등의 국내 의료정보화사업 을 수주한 것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의 매출인 3,600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 CNS도 지난 1분기에 ‘EBS 수능 인터넷 방송시스템 구축’, ‘한양대 의료원 정보시스템 관리 아웃소싱’ 등과 같은 대형 사업들을 수주한 것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과 경상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K C&C는 ‘한국증권금융 IT아웃소싱서비스’, ‘서울보증보험 재해복구센터 구축’, ‘제일은행 BCP 사업’ 등 금융분야 사업을 대거 수주,전년 보다 매출은 소폭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2배 증가한 14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중견 SI업체= 포스데이타ㆍ대우정보시스템ㆍCJ시스템즈 등의 중 견 업체들은 지난 10일경에 지난해 보다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중견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요인은 사업특화와 내실경영 때문. 포스데이타와 대우정보시스템은 생산성 향상과 내부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시켰다. CJ시스템즈는 디지털미디어분야의 사업을 집중 공략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35억원을 기록했다. ▦ 향후전망= 현재 SI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개선 바람’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해외진출과 대형 사업수주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2분기와 3분기에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룹 계열사들의 사업 수주 증가와 지난해부터 계획된사업들이 올해로 연기된 데 따른 실적 개선이라는 의견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1분기 실적이 개선된 업체들 중에는 여전 히 그룹 계열사의 사업에 의존하거나 지난해 지연된 사업들이 올해 추진된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 이세형기자 sehy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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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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