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항공, 국제선에 '전자티켓' 도입

항공업계 본격 전자항공권 시대 개막

국내 최초로 `e-티켓 서비스'를 도입, 전자항공권 시대를 열었던 대한항공이 국제선에도 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26일 전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예약ㆍ결제를 마친 승객이 항공사로부터 예약번호를 받아 출발 당일 공항에서 본인 여부만 확인하면 바로 탑승권이 지급되는`e-티켓 서비스'를 국제선 전 노선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항공편을 예약한 뒤 시내 여행사나 항공사 지점을 찾아가 종이 항공권을 받아 출발 당일 공항에서 탑승권과 바꿔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예약을 마친 승객이 공항에서 예약번호와 신분증만 제시하면 탑승권이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국내선에서는 2003년 6월 e-티켓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대한항공은 국제선의 경우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고객의 여행정보를 담아 전자항공권 발권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제선 전자발권 비율이 높아져 국제선에도 본격적인 전자항공권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국내선의 경우 도입 2년만에 전자항공권 발권율이 95%를 상회한다고 대한항공측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03년 7월 국내선에, 지난해 7월 국제선 일본ㆍ중국 일부구간에 `전자티켓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제선 e-티켓을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여행일정과 지불내역 등의 정보가 담긴 e-티켓 확인증을 e-메일이나 팩스로 받아 탑승시 제출하면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쳐탑승할 수 있다. 이 확인증은 출입국 심사나 세관 검사시 증빙서류로도 쓰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내에 항공사 동맹체인 `스카이팀' 회원사를 포함, 세계 20여개 주요 항공사와 e-티켓 연계발권 서비스를 도입하고 상반기에 무인탑승수속 카운터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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