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5社 이번주 공모…자금 3兆~4兆 몰릴듯

대부분 IT우량기업…연초이후 최대규모<BR>상장첫날 ‘130%수익률’ 나올지도 관심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중 한미반도체 등 5개 기업이 공모에 나서 청약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일시에 공모기업이 몰리면서 동원되는 청약자금도 올들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나모텍과 오알켐의 공모에 1조원 이상의 공모자금이 몰렸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주에는 3조~4조원의 자금이 동원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번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기업은 한미반도체, 케일엘태크, 테이크시스템즈, 모두투어, 디아디디 등이며 한미반도체는 유가증권 시장에, 나머지 4개사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공모금액은 총 785억원(일반공모액 124억원)원에 달한다. 공모기업은 반도체ㆍLCD 등 IT관련기업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한미반도체는 반도체용 금형 및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서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중소기업 현장시찰 때 들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케일엘테크, 테이크시스템즈, 디아이디 등은 LCD관련 업체들이다. 케이엘 테크는 칼라필터 재생산 업체로 국내 LCD패널 제조업체에서 발생되는 불량제품의 90%이상을 처리한다. 테이크시스템즈는 LCD모듈검사장비 제조업체이며, 디아이디는 LCD TV, 모니터, 노트북용 백라이트유니트(BLU)를 생산한다. 모두투어의 경우 이미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하나투어에 이어 국내시장 점유율 2위의 여행사다. 하나투어에 비해 저평가된 공모가를 감안할 경우 투자에 유망하다는 증권사의 분석도 있었다. 이번주 공모기업중 상장 첫 날 130%의 공모투자 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업이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공모가 대비 두 배의 시초가로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 공모투자자는 130%의 투자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지난 6월 플랜티넷은 공모가 2만8,000원보다 2배 높은 5만6,000원 첫 거래를 시작해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지만 하한가로 떨어져 최고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디아디는 주당 공모가가 2만3,000원으로 최고 수익률인 130%를 기록하게 되면 단숨에 5만원대의 ‘귀족주’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박성호 SIPO 대표이사는 “최근 공모에 나서는 기업들은 대부분 우량기업들로 상장후 주가름도 좋았다“며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한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주 공모시장은 연초이후 최대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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