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샤시모듈 부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이달 초부터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다이너스티」 등 승용차종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생산하는 샤시모듈은 자동차 동력장치에 관계된 200여가지의 소부품을 조립해 부품수를 단일화하고 무게를 경량화 시킨 것이다.
이 샤시모듈은 오는 15일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트라제XG」에 이미 장착되고 있고 내년에 신규로 출시되는 승용차 전 차종과 기아자동차의 승용차 전 차종에도 올 12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정공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차대를 공용화하는 계획에 따라, 계기판 등이 연결되어 있는 「운전석 모듈」개발에 들어가 내년 초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1만여평에 년간 50만대 규모의 자동차모듈부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앞으로 생산 설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30여명으로 구성된 모듈부품기술개발 연구팀의 인원을 기술전문인력의 보강을 통해 100여명으로 확충한다.
한편 현대정공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부품업체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통해 로킹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과 에어백 등 첨단신기술이 집약된 모듈부품을 개발, 자동차 부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