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업리스 오늘부터 일제 주총/임원변동 소폭 그칠듯

◎25사 23명 임기만료… 예년보다 적어/한일­회장 동남­사장 후임인선 관심리스사들이 20일 경남리스를 시작으로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경남리스에 이어 대구와 신보 광은리스가 23일, 상장사인 개발과 산업 한일 한미 등은 24일 각각 주총을 연다. 제일과 국민 기업 경인리스 등은 6월초에 주총이 예정돼 있다. 이번 주총은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25개 전업리스사의 지난 회계연도(96년 4월∼97년 3월) 당기순이익(확정치)이 전년보다 9% 감소하는 등 경영상태가 악화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업계의 분위기는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25개 전업리스사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회장 2명, 사장 3명 등 총 23명으로 예년에 비해 인사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 임원변경과 관련해서 눈에띄는 곳은 한일리스. 한일리스는 정창순회장의 퇴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 회장직을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상은리스의 경우 사장에 신인식 전 상업은행 감사가 내정돼 있고, 대동리스 사장에는 남귀종 현 대동리스 부사장이 승진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리스는 현재 대표이사직을 맡고있는 공수생 부사장이 사장에 선임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한미리스는 임기만료된 김유부사장의 유임여부가 관심이며, 일각에서는 김재형 전 한미은행상무가 자리를 이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김용준 산업리스부사장, 한미리스의 안동혁 감사, 경남리스의 김동혁, 김명웅 상무 등은 유임이 점쳐지고 있다. 25개 전업리스사들은 지난 회계연도에 경기위축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95 회계연도(1천3백88억원)보다 9% 감소한 1천2백61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수준은 그러나 경기위축으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극도로 줄였던 것에 비교하면 비교적 양호한 편. 리스업계 관계자는 이에대해 『리스업계의 회계기준 변경으로 비교적 양호한 당기순이익을 남겼다』고 밝혔다.<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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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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