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이 먹는 항진균제 제조기술 및 원료를 유럽에 수출키로 계약, 2006년 이후 연간 4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증대가 기대된다.
중외제약은 최근 벨기에 PSI사와 무좀치료제 등으로 널리 쓰이는 이트라코나졸 성분의 먹는 항진균제 제조기술 및 원료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PSI사는 제제개발ㆍ등록을 비롯한 제약 라이선싱 관련 서비스 전문회사로 이트라코나졸 제제에 대한 유럽 허가등록, 현지 제약사에 대한 제품공급을 추진하게 된다.
중외제약은 자체 생산한 이트라코나졸과 특수가용화제를 합성, 난용성(물에 잘 녹지 않아 흡수율이 낮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안정성ㆍ생체이용율 등을 높이는 기술에 대해 2001년 국내특허, 지난해 하반기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윤범진 중외제약 해외사업부장은 “이번 계약으로 우선 5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게 된다”며 “PSI측이 오는 2005년께 완제품을 유럽 의약당국에 등록하면 이트라코나졸과 가용화제를 합성한 고체분산체 수출 및 로열티로 연간 4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1차 계약기간인 5년 동안 최소 2,000만 달러 이상의 신규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윤범진 해외사업부 부장은 “이트라코나졸 제제기술을 PSI측에 유럽내 비독점 조건으로 라이성신 아웃하면서도 계약금과 런닝 로열티, 의무구매량 설정 등을 명시한 것은 국내개발 기술의 경쟁력을 제약 선진국에 드높인 개가”라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지난해 항진균제 케토코나졸에 대해 유럽인증(COSㆍCertificate Of Suitability)을 받았으며 이트라코나졸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COS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