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통] 무궁화위성 멀티미디어시스템 개발

산간벽지나 낙도 등 통신망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도 고속인터넷을 즐길수 있는 길이 열렸다.한국통신(사장 李啓徹)은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고속인터넷서비스와 오디오 및비디오서비스, 위성방송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구현하는 `무궁화위성 멀티미디어시스템'을 개발, 최근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등 전국의 시범가입자 50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내년 3월께 월이용료 약 3만원에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종합정보통신망(ISDN),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 등 다양한 고속인터넷서비스들이 속속 선보이면서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고 있으나 통신회선 증설에따른 비용문제 등으로 아직까지 전국서비스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한국통신의 무궁화위성 멀티미디어서비스는 위성을 이용함으로써전국을 대상으로 고속의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해 기존 고속인터넷서비스들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가입자들은 직경 75㎝정도의 수신안테나와 수신보드로 구성되는 30만원대의 위성모뎀수신기를 PC에 장착하면 전국 어디서나 고속인터넷서비스는 물론 한국통신의 콘텐츠제공업체들의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의 경우 지상망 및 위성의 복합망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입자가 데이터를 보낼때는 지상망인 일반전화선을 이용하고 데이터를 내려받을 때는 무궁화위성을 이용, 최대 3MBPS(평균 1백28KBPS)의 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육정보, 홈쇼핑, 가상병원 등 특정 콘텐츠제공사업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 지역구별없이 전국을 대상으로 오디오 및 비디오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된다. 한국통신은 "이 시스템의 개발로 고속인터넷의 대중화를 앞당기게 됐으며 멀티미디어 콘텐츠산업 육성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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