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현대 24%, 기아 18.7% 판매 증가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작년 미국시장에서 각각 연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4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53만8,22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4%가 증가한 판매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연간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에서 모두 신기록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지난해 12월 월간판매량은 1년전보다 33% 늘어난 4만4,802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미국판매법인(KMA)도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18.7% 늘어난 35만6,268대를 판매해 2007년에 수립된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특히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는 지난 한 해동안 10만8,202대가 팔려 기아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래 처음 연간판매 10만대를 돌파한 차종이 됐다.
기아차의 지난해 12월 월간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4.6% 증가한 3만444대를 기록해 역대 12월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현대와 기아차는 판매량을 합쳐 89만4,496대를 기록함으로써 올해는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현대와 기아가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미국 업체들이 일본 업체들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작년 한해동안 6.3% 늘어난 220만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고 포드자동차는 19% 증가한 190만대를 팔아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고 2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