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묵은 쌀 '햅쌀'로 속인 판매·가공업자 무더기 적발

재포장 과정서 생산 연도·도정 일자 속여 2t 유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하 농관원)은 13일 생산연도나 원산지를 속인 양곡 판매·가공업자 14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지난달 8일부터 한 달간 도내 양곡 판매·가공업체 1천590곳을 일제 단속해 생산연도와 도정 일자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자 6명과 가공용 쌀의 원산지를 속인 업자 1명을 입건했다.

판매·가공량이 적은, 또 다른 업자 7명에게는 총 56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청주시의 한 양곡 판매업자는 찹쌀과 흑미, 현미를 섞은 혼합미를 팔면서 2011년산 찹쌀을 2012년산이라고 속여 표기했다. 형사 입건된 6개 업체가 시중에 유통한 양은 모두 2t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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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양곡을 구입, 소량으로 재포장하는 과정에서 생산·도정 일자를 거짓 표시했다. 원산지나 생산연도를 속인 RPC는 없었다.

충북 청원군의 한 주류 제조업자는 수입쌀 3t으로 막걸리를 만들어 팔면서 국산이라고 속이다가 적발됐다.

농관원의 한 관계자는 "쌀을 살 때 원산지나 도정 일자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의심되면 전국 어디에서나 1588-8112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농관원은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농업용 면세유 일제조사를 실시, 구입카드를 전매했거나 폐농기계를 신고하지 않고 부정 수급한 농민 327명을 적발했다.

이들에게는 향후 2∼3년간 면세유 공급·판매 중지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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