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상대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부인과 공동명의로 갖고 있는 용산 주상복합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2일 용산구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따르면 곽교육감은 최근 용산의 59평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이 아파트 시세는 17억원 안팎이다. 현재는 전세금 6억4,000만원에 임대한 상태여서 아파트가 팔리면 곽교육감은 10억원 정도의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
교육청 안팎에서는 곽 교육감이 개인 채무를 정리하거나 최종 유죄판결에 대비해 재산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곽 교육감은 기소 전까지 교육감직에서 사퇴하지 않아,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 받은 선거비용 35억2,000만원을 반납해야 한다. 2010년도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곽교육감은 용산의 주상복합 등 15억9,800여 만원의 재산이 있으며, 빚은 9억5,000여 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