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엄마랑 친구랑 체험학습 떠나요"

겨울숲 생태여행…옛책 만들기…빙어낚시…<br>박물관·과학관·동물원등 방학 프로그램 다양



“방학 동안 춥다고 집 안에만 있으면 안돼요” 겨울 방학이 코앞에 다가왔다. 추운 날씨 때문에 집 밖으로 나서기가 싫겠지만 방학은 교과 외 학습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얼음 위 빙어 낚시, 겨울 숲속 여행처럼 겨울에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비롯해 과학관 우주교실, 박물관 역사교실 등 아이들이 실내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체험 학습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서울역사박물관은 아이들이 조상들의 생활 양식을 배우면서 옛 책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어린이 역사탐험교실은 1월 4일부터 21일까지 1회 3시간씩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초등학교 4~6학년까지 참가 가능하며 회당 참가 정원은 30명. 참가 학생들은 전시실을 둘러보고 시청각 자료를 학습한 후 직접 책을 만들어보게 된다. 24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추첨을 통해 참가 학생을 선발한다. 국립서울과학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우주체험교실을 연다. 별자리 관찰 교실에서는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 자리를 이용해 북극성을 찾는 법을 알아본다. 로켓만들기 교실에선 간단한 로켓 이론과 함게 종이모형 로켓을 쏘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12월 중 예약은 이미 완료된 상태며 1월 예약은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nsm.go.kr)를 통해 받는다. 이와 함께 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선 매드사이언스가 주관하는 ‘우주의 신비’ 전시회가 3월1일까지 열린다. 각종 로켓 모형과 우주 장비가 전시되고 관람객들에게 우주 비행사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아이들이 꿈꾸는 장래 희망 직업을 체험해보는 전시회도 열린다. 조일코리아가 주관하는 ‘장래희망 체험전’은 12월 25일부터 1월 27일 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진행된다. 500여 가지의 직업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로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태권도 격파왕 대회, 과학실험대회, 요리사와 손짜장 만들기, 프로게이머 팬 사인회, 가수왕 대회, 어린이 락 밴드 공연, 앵커왕 대회, 동전 쌓기 대회, 이은결 마술배우기, 즉석퀴즈대회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엄마와 함께 겨울 숲을 걸어요=서울대공원 동물원(grandpark.seoul.go.kr)도 겨울방학을 맞아 ‘동물원 겨울축제’ ‘겨울숲속여행’ ‘꽃누르미 체험교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으로 동물원 겨울축제에선 왕뱀, 이구아나, 오랑우탄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각각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열리는 식물원 특별프로그램 ‘꽃누르미와 토피어리 만들기 특별 체험코너’에선 가족이 함께 기념품을 만들 수 있다. 2시간 코스의 겨울 숲속 여행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산림 전시관과 소나무숲, 식물원 등을 돌아보며 숲 전문가로부터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겨울 새와 낙엽속 생물들을 관찰하게 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나 7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내년 2월 10일까지 ‘겨울추억 만들기’ 행사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행사로 소망나무 열매달기, 얼음 썰매 타기, 전통민속 놀이마당 등의 작은 행사로 꾸며진다. ‘겨울추억 만들기’는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정문 분수대 근처에 만들어진 산타마을에서 열리며 참가 가족들은 15개의 대형 모닥불에 옹기종기 모여 군밤을 나눠 먹으며 모닥불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또 대공원 제2수영장은 무료 얼음 썰매장으로 변신한다. 썰매장 주변에선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빙어를 직접 잡아보는 겨울 자연 학습 프로그램도 있다. 캠프나라가 주관하는 행사로 1월 26일과 2월 2일 두차례에 걸쳐 강원도 인제 소양강 일대에서 진행된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참가 가능하며 학생들은 빙어 낚시 체험후 민속 박물관을 둘러 보게 된다. YMCA에서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는 ‘일일 문화탐방 행사’는 분당 자연사 박물관, 김유정 문학촌, 춘천 애니매이션 박물관 방문 등으로 꾸며져 있다. 1기는 1월 15일과 22일, 2기는 18일과 19일, 각 2회 여행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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