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현대홈쇼핑 '쇼핑중'

외국인들이 새내기주인 현대홈쇼핑을 집중적으로 ‘쇼핑’하고 있다. 이달 중순 상장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분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현대홈쇼핑에 대해 지난 13일 상장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수, 모두 9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로써 현대홈쇼핑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상장 첫날 10.74%에서 지난 24일 13.43%까지 급증했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활발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까닭은 현대홈쇼핑이 동종업체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상장에 따른 신규 편입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홈쇼핑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30%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13만5,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현재 12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공모가(9만원) 기준으로 볼 때 40%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동종 업체들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우수해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며 “외국인들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매수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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