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인터뷰] 황성현 야후코리아 과장

야후 코리아의 인력 채용을 총괄하는 황성현 과장은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한다. 가정환경·가족관계·교우관계 등을 장황하게 나열하는 것보다 자신의 지원분야에 관한 경력을 하나라도 더 써 넣으라는 것이다.『자기소개서를 한참 읽어봐도 뭘 해보고 싶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어떤 분야의 지원자로 분류해야 할 지 난감하죠.』 요즘 인터넷회사들의 경쟁률은 수십대 1은 기본. 야후코리아는 지난해 5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전형에서도 심하면 10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자기소개서가 썩 훌륭하지 못하면 면접장에 들어가기도 힘들다는 얘기다. 황과장은 훌륭한 자기소개서를 쓰는 요령을 다음과 같이 귀뜸한다. 자기소개서 전체를 5~6줄로 요약해서 먼저 쓸 것(담당자가 분류하기 편하다) 지원분야를 분명히 밝히고 그 분야에 집중할 것 지원 회사의 장·단점을 나름대로 요약한 약식 보고서를 첨부할 것 지원서의 양식을 제대로 지킬 것. 『학력과 영어 실력만 믿고 자신의 경력·전공과 무관한 분야를 지원하는 사람도 별로 환영받지 못합니다.』 야후 같은 인터넷회사는 지원자의 능력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더 중시한다. 이는 정보 흡수능력이 얼마나 뛰어난가에 달려 있다. 시장의 성격상 새로운 정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소화해 내느냐가 사업 성패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황과장은 「스폰지 같은 사람」을 으뜸으로 친다. 야후 뿐 아니라 모든 인터넷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다. 이진우기자MALLI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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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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