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科技-문예 시너지효과 창출"

KAIST문화기술대학원 원광연 교수

“21세기는 문화산업이 신산업으로 자리잡는 시대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는 문화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디지털 문화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가을학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문을 여는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대학원 책임교수로 발령받은 원광연(53) 교수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어떻게 융합시키는가가 또 하나의 선진국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교수는 “문화기술대학원에서는 과학기술, 인문사회, 경영, 예술 및 디자인 등이 한 카테고리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학문적인 연구를 할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문화산업을 이끌 핵심 고급인력 5,2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IT산업 발전으로 문화 콘텐츠의 가치가 제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T와 문화산업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상호 발전시키는 방안을 연구하고 이를 적용하는 부문이 매우 취약하다”며 “디지털 문화산업이 선진화되지 않고서는 선진국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학생을 선발하고 있는데 석사과정의 경우 3.5대1, 박사과정의 경우 4대1 등 예상 외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뒤 “석사 취득자는 산업계에 진출하고 박사취득자는 교수요원으로 양성하는 인력양성전략을 마련했다”고 향후 대학원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 교수는 “학위과정은 문화기술 석사와 문화기술 박사로 구성되며 전공 분야는 콘텐츠창작 전공과 문화산업기획, 문화산업경영 전공 등으로 나뉜다”며 “내년에는 1년 안팎의 문화기술 최고위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 교수는 “앞으로 10년 동안 배출될 디지털 문화산업 인재들이 창작 등에 나서 매출을 창출하고 로열티 수입을 일으킬 경우 1,0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문화기술대학원이 우수 인재 육성을 통해 국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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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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