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09 시카고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쿠페와 포르테를 선보이며 북미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제네시스 쿠페는 2,000㏄ 세타 TCI 엔진을 장착한 2.0 모델과 람다 RS엔진을 장착한 3.8 모델로 다음달부터 북미시장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2.0 모델이 수동변속기 기준 2만2,000~2만6,750달러, 3.8 모델은 2만5,000~2만9,500달러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또 미국의 유명 레이싱팀인 리즈 밀렌팀이 사용하게 될 '리즈 밀렌 제네시스 쿠페'를 공개하고 팀의 후원 계획을 발표했다.
기아차도 '포르테'를 처음 공개하고 소형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포르테는 지난 2001년부터 수출된 쎄라토 후속으로 올 상반기부터 판매된다.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마즈다3 등과 경쟁에 나선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쎄라토가 미국시장에서 기아차 판매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성능과 디자인이 대폭 개선된 포르테가 미국 내 판매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09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서 발표된 '2009 캐나다 올해의 차'에 선정돼 북미 지역 '올해의 차' 2관왕에 올랐다. 종합평점 903점으로 마쓰다6(802점), 도요타 코롤라(752.4점)를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