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강하를 거듭하던 코스피지수가 다소 진정된외국인의 매도공세와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힘입어 급반등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7.07포인트(2.09%) 상승한 1,322.83을 나타내고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보이며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된 데다 외국인들의 매도강도 약화, 선물 반등에 따른프로그램 매수 등 수급요인이 겹치며 강한 반등 흐름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날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는 주동력은 외국인의 선물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유입으로 강한 매수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전날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던 개인은 424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금융주 등 일부 업종에서 매수에 나섰으나 전체로는 여전히 242억원의 매도 우위를보이며 13일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만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으로 663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 유입이 두드러진 은행(4.13%)과 통신(2.97%)업종이 가장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 금융주들은 국민은행(5.21%)이 5일만에 급반등, 7만6천400원에 거래되고있는 것을 비롯, 하나금융(3.13%), 신한지주(1.38%), 우리금융(1.84%) 등이 일제히오르고 있고 통신주들도 SK텔레콤(3.86%), KTF(4.42%) 등이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있다.
기술주들 역시 삼성전자(1.30%)가 62만4천원을 기록,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서고하이닉스(2.51%), LG필립스LCD(1.89%) 등도 모두 상승세에 가담했다.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현대차(1.61%)와 기아차(1.24%)도 각각 5일과 3일만에 상승하며 반등장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주들은 롯데쇼핑(-0.30%)과 신세계(-0.32%)이 나란히 하락하며 시장의 강세 흐름에서 이탈하고 있다.
한편, 전날 녹내장 치료제 기술을 미국 제약기업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동부한농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초강세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 583개에 달하고 있지만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105개, 보합종목은 59개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