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추가부양론 거부"

브라운 총리 "재정적자 증가" 반대입장 밝혀

"미국 추가부양론 거부" 英 브라운 총리, G20서 유럽 편들듯 유주희 기자 ginger@sed.co.kr 오는 4월 2일 런던에서 열릴 주요20개국(G20) 회담에서 영국이 유럽의 입장을 편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온 미국은 이번 G20 회담에서 코너에 내몰릴 것으로 보여진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재정적자 증가를 이유로 미국의 추가부양론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 역시 이날 "이번 G20에서는 기존에 마련한 경기부양책을 어떻게 잘 시행할지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새 경기부양책을 고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국의 이해와 어긋나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독일은 이미 경기부양에 국내총생산(GDP)의 4.7%에 달하는 재정을 할당했다"며 "G20 회담은 경기부양책이 아니라 금융시장 규제 강화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추가 경기부양만이 현재의 금융위기 및 실물경기 침체의 해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가 각국의 경기부양 규모가 적절한지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IMF 역시 주요국들이 향후 2년간 GDP의 최소 2%를 경기부양에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IMF가 개도국들의 경제회생을 돕기 위해서는 추가 자금 5,000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G20 국가들이 분담금 확충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측은 앞서 중국ㆍ일본 등 보유외환이 충분한 국가들이 IMF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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