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미단시티개발은 지난 14일 만기를 맞을 예정이었던 채무 2,800억원에 대해 상환 기한을 오는 9월 12일까지 6개월 연장했다.
대출 금리는 기존 4.5%에서 4.8%로 0.3% 올랐다.
오는 6월말 만기인 채무 600억원은 금리 4.7%를 적용받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단시티개발과 인천도시공사가 맺은 계약을 보면 미단시티개발이 채무상환을 못하면 도시공사가 상환액을 내놓게 돼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미단시티 카지노 유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연장이 가능해진 것 같다"며 "연장돼 다행이긴 하지만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카지노 허가 여부가 이른 시일 내 결정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단시티개발은 지난해 말 만기가 찾아온 채무 3,400억원에 대해 상환 기한을 3∼6개월 연장하기로 대주단과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