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윤원석)은 고등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테일러드 블랭크 시스템용 레이저용접기를 독자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테일러드 블랭크 시스템은 자동차에 사용하는 각종 철판을 양복을 재단하는 것 같이 필요한 모양대로 절단, 이를 레이저로 용접해 프레스용 소재를 만드는 시스템이다.
대우가 지난해초 개발에 착수, 1년6개월만에 자체개발에 성공한 이 레이저용접기(모델명:DLW400·사진)는 철판의 두께와 재질이 서로 다른 경우에도 필요한 강도에 따라 용접할 수 있어 용접재료의 과다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또 판재의 용접이 끝난후에도 금형에 따라 성형작업을 할 수 있어 자동차차체의 디자인을 다양화할 수있다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대우는 이번에 개발한 레이저용접기를 대우자동차생산라인에 적용하는데 필요한 대형판재의 용접고정구 등을 오는 98년까지 개발완료해 실사용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