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실상 '빈손'되는 王회장

사실상 '빈손'되는 王회장 국내 최대 그룹을 이끌면서 한때 수조원의 재산을 보유했던 정주영(鄭周永) 현대 전 명예회장이 현대건설의 자구노력 지원과 현대 계열분리에 따라 100억원대의 평범한 재산가로 남게 됐다. 19일 현재 鄭전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현대건설 0.5%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2.69%, 현대중공업 0.51%, 현대상선 0.28% 뿐이다. 이를 이날 시가로 환산하면 건설이 23억원, 중공업 68억원, 상선 80억원 등 171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최근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현대차 매각대금 2,000억원으로 현대건설의 사모사채와 기업어음(CP)을 실세금리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매입하는 등 현대건설 정상화에 다각도로 지원했다. 앞으로 현대건설 등에 자구노력 명목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추가로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빈손으로 남게 될 상황이다. 현대 관계자는 "통일국민당 시절 보유재산이 수조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鄭전명예회장 스스로 보유재산은 계열사 상장주식뿐이라고 수시로 언급했듯이 그의 재산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입력시간 2000/10/19 20: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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