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성공단 폐수 때문에 수질오염"

개성공단에 입주한 염색ㆍ가죽공장 등의 폐수가 적정하게 처리되지 않아 수질오염을 야기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연합은 27일 개성공단 공동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 ㈜현대아산이 작성한 ‘개성공단 폐수처리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 보고서’와 ‘개성공업지구 공장구역 1단계 조성사업 환경보호계획’문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녹색연합은 “공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사전환경성검토와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생략했다”면서 “폐수종말처리장이 설치됐지만 일반적인 생활폐수ㆍ산업폐수 처리기준에 따라 설계돼 염색공장, 피혁업체, 금속도금업체 등에서 배출되는 악성폐수는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입주업체들이 폐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폐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녹색연합은 “공단 방류수가 임진강, 한강하구, 경기만 북부로 흐르고 DMZ 서부 내륙습지를 관통하기 때문에 방류수에 오염물질이 섞이면 모든 수계와 DMZ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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