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 정보기술(IT) 분야 중소ㆍ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공동출자로 500억원 규모의 `M&A 전용펀드`가 조성된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서울 삼성동 COEX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벤처CEO포럼에서 M&A 전용펀드 조성을 골자로 하는 `IT중소ㆍ벤처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정통부는 M&A 전용펀드 외에 기존 IT전문투자조합이 기업간 M&A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IT전문투자조합의 조합규약도 개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IT전문투자조합의 조합규약은 현행 구주인수를 금지하고 있는 조항은 M&A 목적일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도록 바꾸고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에 40% 이상 투자하도록 한 규정은 폐지하며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에 50% 이상 투자하도록 완화하기로 했다.
또 현행 상장ㆍ등록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금지하고 있으나 IT투자조합의 결성액의 일정범위 내에서는 코스닥 등록기업에 대한 신주투자를 허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또 종전 IT중소ㆍ벤처기업의 창업지원에 치우쳤던 것에서 벗어나 유망기업을 발굴해 건실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공동구매. 공동 콜센터 구축 등 기업간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마케팅ㆍ재무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 유망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현재 3,331만달러 규모로 조성된 `코리아글로벌IT펀드(KGIF)`를 1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