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털을 중심으로 네티즌의 반전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 NHN, 아후!코리아, 엠파스 등에서 제공하는 뉴스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평소보다 3배이상 늘어 다음의 경우 1,200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각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전쟁에 반대하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뜨겁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등은 네티즌을 대상으로 이라크전쟁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가해 `전쟁의 가장 큰 수혜자가 미 군수, 석유업자`라고 응답했으며, `전쟁의 결과는 미국의 패권주의가 강화될 것` 등의 견해를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다음에는 `미국의 이라크전을 반대하자` `반전평화카페` `이라크전쟁반대` 등 30여개의 반전 카페가 생겼으며 회원이 급속히 늘고 있다. 또한 메신저에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이모티콘 `☜♡☞`을 달자는 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커뮤니티포털 싸이월드가 전쟁으로 피해를 입게 될 어린이와 민간인의 평화를 기원하기위해 실시하고 있는 반전캠페인에는 하루만에 3,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아바타 채팅사이트인 레츠메이트(www.letsmate.com)에서는 광화문의 모습을 3D 그래픽으로 재현한 `사이버 광화문`을 만들어 18일부터 사이버 평화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전쟁반대평화실현공동실천(www.stopthewar.or.kr)을 중심으로 오는 22일 오후 4시 종묘공원에서 대규모 반전 평화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