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일본최대의 전기동 업체인 닛코금속과 50대 50의 동제련합작회사를 설립하고 LG금속의 동제련사업을 이 합작회사에 매각키로 하는 기본합의서(MOU)를 2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합작법인에 매각될 대상은 LG금속의 온산과 장항 동제련 공장 및 관련사업(6억3,800만달러)과 운전자본 등으로 총 매각대금은 8억달러를 넘는다.
닛코금속은 LG와의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 일본 제련업체인 미쓰이금속 및 무역업체인 마루베니상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LG는 LG산전이 LG금속을 오는 4월 1일 흡수합병하고 LG산전이 다시 온산 공장 등을 합작회사에 매각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사업부문을 떼어내 합작회사를 만드는 방식을 통한 외자유치로는 국내 최대규모라고 설명했다.
LG와 닛코는 합작사의 자본금 등 합작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결정해 오는 5월께 최종 합작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LG는 닛코금속이 동제련사업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양사를 합친 동제련능력이 연간 90만T으로 세계 1위인 칠레의 코델코사와 대등한 수준이어서 합작회사 설립의 시너지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