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벤처기업들의 작년 수출액이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다.
2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작년 벤처기업 수출액은 1억3천900만 달러로 2003년 8천644만 달러보다 60%나 증가했다.
대전 벤처기업 수출액은 ▲2002년 7천260만 ▲2001년 3천600만 ▲2000년 3천만달러로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수출액은 오디티(6천200만 달러), 아이디스(4천500만 달러) 등 4-5개 주요 기업체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벤처기업 특성상 대박을 터뜨리는 기업체가 수출은 물론, 매출액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돼 있다"며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의 호재로 벤처기업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여 수출액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현재 대전에 등록돼 있는 벤처기업은 824개로, 2000년 500개에서 2002년 811개로 증가한 뒤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