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비롯한 휴대용 전자제품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데 이어 곧 휴가시즌을 맞는다. 매년 이맘때면 휴대폰 등 휴대용 전자제품은 습기나 물 때문에 자주 고장을 일으킨다.
습기와 물은 전자제품 고장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절대로 물이 스며들 상황에서는 휴대용 기기를 꺼내놓지 말고, 특히 바닷가에서는 방수팩을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예 휴대폰 등을 이용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케이스 등을 이용해 철저하게 보관해야=가능한 물이 튈만한 곳에서는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급한 전화가 오거나 물놀이 사진을 찍고 싶은 경우에는 전용 케이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가방에 방습제를 넣어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에 잠긴 경우에는 절대로 전원을 켜지 말아야=제품이 물에 빠지거나 젖었을 경우에는 배터리를 즉시 분리하고 A/S 센터를 찾아가야 한다. 특히 바닷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염분으로 전자제품 내부가 빠른 속도로 부식되기 때문에 배터리를 제거한 후 맑은 물로 소금기를 제거하고 A/S 센터에 맡겨야 한다.
◇바닷가 모래는 물만큼 위험=바닷가 모래는 다량의 염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모래가 제품으로 들어가면 바닷물에 빠진 것과 마찬가지로 제품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먼지가 들어가거나 모래가 제품 틈새에 낄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제품에 모래가 들어갔다면 역시 전원을 켜지 말고 바로 A/S 센터에 찾아가야 한다.
◇자동차 안에 제품을 두지 말아야=일반적으로 디지털 기기의 내열한도는 50도에서 60도 정도다. 직사광선이 비치는 차 안의 온도는 내열 한도 이상으로 상승한다. 휴대폰이나 MP3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폭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차 안에 두면 안 된다.
◇벼락은 PC의 천적=PC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여름 장마철 수시로 발생되는 낙뢰는 PC고장의 주요한 원인이다. 낙뢰는 통신선이나 전압선을 타고 모뎀이나 전원공급장치로 흘러 들어가 메인보드와 주변기기를 손상시킨다. 따라서 번개가 치는 날이나 집을 오래 비워둘 때는 통신선과 전원을 뽑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PC가 침수되었을 경우에는 본체와 주변기기를 분리해 말린 후 A/S 센터에 맡겨야 한다.
◇방수장비는 필수품=디지털카메라의 경우에는 방수 기능이 뛰어난 제품이나 전용 방수팩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방수팩을 이용하면 물과 모래나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다. 노트북의 경우에는 방수 키보드를 탑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휴대폰이나 MP3P도 전용 케이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