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구조조정 기업 주가 ‘훨훨’

SKC·웅진코웨이·한솔LCD등 분사등 가시화 추가상승 예고

분사 및 합병, 주력사업 교체 등을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 기업들의 주가가 훨훨 날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SKC와 웅진코웨이ㆍ한솔LCD 등은 구조조정 결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추가 상승을 예고했다. SKC는 최근 공시를 통해 비디오 카세트 테이프 등 마그네틱 사업을 분할하고 CDㆍDVD등 옵티컬 미디어 사업은 제품에 따라 설비를 매각 완료했거나 철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SKC는 폴리에스테르필름, 기초화학원료 등 주력 사업부문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대신 비주력 부문을 분리해 경영효율성 및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SKC는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마그네틱 미디어 사업의 분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기관이 지난달 중순께부터 꾸준히 지분을 늘리는데 힘입어 SKC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웅진코웨이는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통한 사업 시너지가 이번 3ㆍ4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다. 영업이익이 2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 증가한 것. 이 같은 실적 호전은 합병으로 매출 원가가 감소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해 판매관리비 비중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웅진코웨이가 2분기 합병으로 일시적으로 이익이 줄었지만 3분기에 이를 완전히 회복했으며 4ㆍ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정수기 렌탈 가입자와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웅진코웨이는 외국인의 계속된 순매수 공세에 힘입어 최근 4일 연속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가파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한솔LCD는 사양산업으로 평가되는 음극선관(CRT) 모니터 업체에서 백라이트유닛(BLU) 업체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올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9월말 최고가를 기록한 뒤 약세 반전했지만 삼성전자 7세대 공장 가동에 따른 수혜를 예상할 때 주가 전망이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LU 매출 비중이 올해 98%까지 높아지면서 완전한 BLU업체로 변신했다”며 “BLU의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내년에는 1조원 대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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