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건전지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1회 용품과 제조 폐기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건전지 업계도 폐기물부담금제도에 부과 대상업종으로 분류돼 재활용 되지 않는 건전지에 대한 일정 부담금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건전지업계가 도매가격을 15~25% 인상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 도매가격이 인상되면 결국 소비자가격으로 이어져 AA 알카라인 건전지 2개들이 1세트의 가격이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선으로 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환경부담금은 제조업체의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업계 담합이라며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건전지 가격은 지난 2005년11월에 소비자가격이 20~30% 인상되면서 10년 만에 가격이 올랐다. 내년에 소비자 가격이 오른다면 또다시 3년 만에 가격이 인상되는 셈이다.
알카라인 건전지는 시계와 손전등, 리모콘, 완구, 게임기, 디지털카메라, MP3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