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구조조정 다시 진통

대우車 구조조정 다시 진통 대우자동차 노사가 이번주 구성하려던 경영혁신위원회를 다음주로 미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조가 13일 비상투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해 구조조정의 진통이 예상된다. 대우차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비상간부합동회의를 열고 회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방침과 채권단의 자금지원 지연, 퇴직금과 체불임금에 대한 보장 등을 요구하며 김일섭 노조위원장을 위원장으로 15~16명의 비상투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노조 고위 간부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합의서 제출 이후 채권단으로부터 운영자금 지원도 되지 않고 퇴직금에 대한 보장도 없어 비상투쟁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다음주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를 추인하고 노사경영혁신위원을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 중 경영혁신위를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회사측에 경영관련 자료를 요청해도 응답이 없어 다음주로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14일 오후 산업은행 앞에서 한국델파이 등 협력업체 노조와 함께 대규모 집회를 갖고 채권단의 자금지원 지연에 항의할 예정이다. 대우차는 사무직에 대해 14일부터 2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 위로금 지급여부와 무관하게 오는 31일자로 퇴직을 실시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한편, 이날 사무직 6,000여명으로 구성된 사무노동직장발전위원회는 10~12일 가진 희망퇴직자 위로금 지급과 관련한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사측이 개입해 직원들에게 찬성하도록 종용했다며 이종대 대우차 회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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