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화려한 꽃과 건축물의 향연 보러오세요"

시안 세계원예박람회 28일부터 열려… 한국도 참여 '애련정' 선봬

2011 시안 세계원예박람회 조감도

세계원예박람회 내 한국관 '애련정'

요즘 시안의 거리를 걸으면 어디서나 2011 시안 세계원예박람회를 상징하는 꽃 장안화의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쉽게 볼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10월22일까지 178일 동안 시안 찬바 생태구에서 열릴 예정인 시안 세계원예박람회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상하이엑스포에 이어 중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세계적인 행사다. 지난 2007년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한 시안은 이번 원예박람회에 1,2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총 20억 위안이 투입된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도시와 자연의 화합 공생'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안의 현대화를 자연친화적 이미지와 함께 세계에 홍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총면적 418만㎡에 이르는 박람회장은 관람용 전동차로는 두세 시간, 걸어서는 하루가 꼬박 걸릴 정도로 방대하다. 박람회장 곳곳에는 시안 시내의 대안탑을 본떠 만든 '장안탑'과 창의관ㆍ자연관 등을 비롯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들어서 세계 각국의 각양각색의 식물들과 조화를 이룬다. 세계적인 화훼ㆍ조경 전문가들이 설계에 참여한 박람회장은 총 109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뉜다. 이 중 34개의 국가관에는 한국관도 포함돼 있다. 전남 순천시의 협찬으로 만들어진 한국관은 '애련정(愛蓮亭)'이라 이름 붙인 정자와 연못으로 간소하게 이뤄졌다. 조용하고 잔잔하게 한국의 애틋한 정을 선보일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대온실인 '자연관'에는 세계 기후대별로 다양한 식물이 들어오며 식물 외에 판다와 들창코원숭이 등 희귀동물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중국 국가여유국 측은 주변 도시를 함께 둘러보는 관광객들에게 입장권의 20~50%까지 할인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하니 꼼꼼하게 알아보고 가면 더욱 만족스러운 실속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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