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나라 "경제위기 초당적 협력을"

"지급보증안 처리 지연땐 국제신뢰 상실"

허태열(가운데)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쌀직불금 국정조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기자

한나라당은 26일 정부가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을 보증하기 위한 국회 동의와 관련,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경제ㆍ금융 상황이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며 국회의 동의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상실하게 된다는 점에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 27일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조와 범국민적 단합을 주문할 것으로 보여 국회 차원의 위기극복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지급보증 동의안이 늦어져 국제사회에서의 신뢰가 손상되면 우리가 1억 달러로 막을 수 있는 것을 100억 달러로도 못막을 수 있으며 한국만 지급보증을 안하면 은행이 외국에 나가서 1달러도 구해올 수 없을 것"이라면서 야당의 적극적인 지급보증 동의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빠르게 행동해야 하는 만큼 지급 보증안에 대한 성숙한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국회의 지급보증 동의가 늦어지면 경제ㆍ금융위기에 대처하는데 대한 한국의 신뢰도가 떨어지지 않겠느냐"며 "빠른 시간 안에 단호하게 처리하는 것이 은행들의 신용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위는 지난 23일 국정감사중 지급보증 동의안을 한차례 심의를 한데 이어 27일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경제 상황이 급박한 만큼 지급보증은 시급히 동의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은행에 대한 지급보증과 경제상황 악화에 대해 국민에게 진솔한 설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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