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가격반등, LCD 패널 가격의 안정, 휴대폰 및 LCD TV 판매 호조 등으로 삼성전자의 흑자전환은 예상보다 이른 2ㆍ4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했던 메모리업체의 투자축소ㆍ감산 등의 구조조정 효과가 낸드시장에서 먼저 가시화하고 있다. 주력 낸드 제품의 고정거래선 가격이 연초 이후 약 66% 상승, 최대 수혜주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노키아와의 시장점유율 차이를 계속 줄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터치폰 등의 중고가 제품의 판매를 강화하면서도 신흥국가 대상 중저가제품 판매 확대에도 주력,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2억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경기침체기에서는 TV가 잘 팔린다는 게 현재 증명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도 최대 수혜주다. 올해에는 LED TV로 프리미엄 TV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삼성전자 브랜드 파워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LCD TV에서 LED TV 판매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기적 관점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