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1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고용사정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77만2,000명으로 전월보다 2만5,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지난달보나 0.1%포인트 상승한 3.3%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35만5,000명으로 전월보다 2만9,000명 증가하면서 0.5%포인트 상승한 7.2%의 실업률을 보였다.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 6월 7.8%를 기록한 후 7월 7.6%, 8월 7.3%, 9월 6.7%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30대 실업자도 전월보다 5,000명 증가한 19만3,000명,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고용의 질도 악화하고 있다.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지난달보다 8만명(0.5%) 증가했으나 임금근로자에서 상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임시 및 일용 근로자의 비중은 48.4%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반면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은 늘어났다. 10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전년동월 대비 0.6%포인트, 전월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이는 2002년 7월 62.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직 단념자는 전년동월 대비 2,000명 감소한 9만2,000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