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주식형펀드들은 저조한 성적를 낸 반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해외펀드들과 국내채권펀드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 주식펀드는 지난달한달간 평균 1.5%의 수익을 냈으며 해외채권펀드도 0.5%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의 올들어 지난달까지 두달간 수익률인 7.2%와 1.7% 보다는 훨씬 못미치는 것이지만 국내펀드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선전한 것이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1 클래스A'가 4.15%의 수익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신한BNP파리바의 `봉쥬르차이나주식1'과 `봉쥬르유럽배당주식1'이 각각 3.48%와 3.40%였으며 대한투자신탁의 `골드&와이즈 브릭스 해외재간접K-1'이 3%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 가운데는 채권형 펀드가 0.5%의 수익률(연율화할경우 5.79%)로 비교적 탄탄한 수익을 올렸으며 올초 이후 수익률도 1%였다.
이와 함께 해외 혼합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도 각각 0.4%와 0.3%를 기록,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했던 국내 주식액티브펀드는 평균 -2.47%의 수익률을 기록해 저조했으며 국내 주식인덱스펀드도 -1.9%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채권혼합과 주식혼합도 각각 평균 -0.1%과 -0.4%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산에 주식이 포함된 경우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총 260개 가운데 불과 15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선방이 눈길을 끌었다.
수익률 우수펀드로는 CJ자산운용의 `CJ행복만들기주식 K-1'이 2.76%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어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2.02%), CJ의 `CJ굿초이스배당주식1'(1.51%), 우리의 `비과세장기배당주식1'(1.42%), 한화의 `골드코스피150실렉트주식1'(1.35%), 한국운용의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1.25%),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1.22%) 등 순이었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연구원은 "현재 가입하고 있는 펀드의 단기수익률이 저조하다고 해서 환매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앞으로는 연간 10∼15%의 합리적인 수익률을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