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佛 대작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내년 한국무대 오른다

드라마적 구성등 작품성 탁월<br>군무등 화려한 볼거리 제공도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를 시기한 라이벌 살리에르, 그리고 자매와의 비극적 사랑을 담은 프랑스 대작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이 내년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샹송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삶을 다룬 영화 '라비앙 로즈'의 올리비에 다한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유의 연출 기법을 통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뮤지컬로 탄생했다. 또 엘튼 존과 팀 라이스의 '아이다' 안무를 맡았던 다니엘 스튜어트에 의해 완성된 화려한 퍼포먼스는 18세기 유럽과 현대를 오가며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400여벌의 무대 의상, 40여명의 가수와 배우, 무용수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군무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9년 파리에서 초연해 한 해 동안 11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150만 관객을 모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대는 모차르트의 후원인이었던 지기스문트의 뒤를 이어 콜로레도가 잘츠부르크 대주교로 취임하면서 시작한다. 모차르트는 음악에는 관심 없고 권위적인 콜로레도를 견디지 못하고 어머니와 함께 유럽을 떠돌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어느 곳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고 첫사랑과 어머니를 잃는다. 잘츠부르크로 돌아온 그는 스스로 삶과 맞서고, 환희와 추락을 경험하고서 미완의 '레퀴엠'을 남기고 생을 마감한다. 모차르트의 개인적인 삶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적 구성이 탄탄해졌으며 특히 작품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넘버들은 모차르트의 클래식 음악에 오페라 록, 모던 록, 일렉트로닉 록, 팝 록 등 다양한 장르의 록이 더해져 모차르트의 역동적인 삶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다. 곡이 시작되는 전주와 곡 중간에 실제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뮤지컬을 감상하면서 클래식 명곡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이 작품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프랑스나 유럽에서는 아레나 버전(경기장 크기의 대형 공연장)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공간에서 공연됐지만 한국에서는 극장 버전으로 옮겨오면서 좀더 섬세한 표현이 강조됐다는 평가다. 모차르트 역은 가수 플라워의 고유진과 뮤지컬 배우 김호영ㆍ신예 박한근이, 살리에르 역은 뮤지컬 '조로'에서 조로로 출연 중인 김준현과 '햄릿'의 레어티스로 출연 중인 강태을이 나눠 맡았다. 한국에서는 내년 2월 14일~3월 11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시작해 3월 30일~4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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