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고려대 안암병원 천 준 교수 美 플로리다병원 GRI 명예 교수·자문위원 위촉

"GRI와 협력,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할 것"

미국 플로리다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RI)의 명예교수로 위촉된 천준(왼쪽) 교수가 지난 13일 임명장을 받기 위해 방문한 GRI의 로봇수술방에서 연구센터장인 파텔 교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세계적인 유명 로봇수술 교육기관이자 수술센터인 미국 플로리다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RI)와 로봇수술 전문가를 상호 파견, 수준 업그레이드에 나서 화제다. 19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비뇨기과 천준(48) 교수는 세계적인 유명 로봇수술 교육기관이자 수술센터인 ‘미국 플로리다병원 GRI’의 명예교수 및 명예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천 교수는 지난 13일 플로리다병원을 직접 찾아 임명장을 받고 왔다. 앞으로 천 교수는 GRI 의료진으로서 이곳을 찾는 세계 각국의 의사들에게 전립선암 로봇수술기법을 교육하게 된다. 특히 전립선 로봇수술을 2,000건 이상 실시한 로봇수술 권위자로 알려진 GRI의 연구센터장인 파텔 교수 역시 고려대 안암병원의 임상초빙교수로 초청돼 정기적으로 안암병원을 방문, 의료진에게 첨단수술기법을 전수하는 등 양 의료기관은 로봇수술기술 발전을 위해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천 교수는 “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GRI와 함께 일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향후 GRI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GRI 측은 천 교수의 교수임용에 앞서 여러 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특히 천 교수가 최근 50건의 수술을 시행하면서 단 한차례도 수혈을 실시하지 않았을 정도로 무혈수술에 뛰어나고 로봇을 이용해 암을 제거한 정도를 나타내는 ‘암 완전제거율’이 높을 뿐 아니라 수술 후 직장 등 주요 인접장기 합병증 역시 거의 없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암병원의 한 관계자는 “로봇수술이 미국에서 국내에 도입된 지 수년이 되지 않았는데도 오히려 선진국가의 의사들에게 수술기법을 전수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은 국내 로봇수술기술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천 교수가 임용된 GRI는 전립선ㆍ자궁ㆍ신장 등의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수술 임상연구 교육기관으로 매년 세계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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