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정적 투자수단 각광 예상/「신 우선주」 발행이후…

◎보통주와의 괴리율 크게 줄듯/기존우선주와의 차별화 해소 과제앞으로 발행될 신우선주는 일정기간후부터 의무적으로 보통주로 전환되며 주식액면가의 9%(4백50원)이상을 배당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우선주가 새롭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현재 우선주 주가는 보통주 주가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파행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신우선주에 대한 최저배당률 설정 및 보통주 전환자격 부여로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괴리율이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표준정관 확정에서는 기존 우선주에 대한 처리문제를 전적으로 상장기업의 자율의사에 맡김에 따라 신우선주와 기존 우선주의 차별화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가 난제로 남아있다. 대우증권 유근성 투자분석부장은 『법률적으로 신우선주는 기존 우선주와 완전히 별개의 주식이어서 시비거리가 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신우선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될 기존 우선주주들의 따가운 눈총을 상장기업들이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 결국 기존 우선주의 자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예상 가능한 방향은 ▲신우선주와 같은 배당정책을 실시하는 것 ▲일정 시점 후 자율적으로 기존 우선주를 신우선주 또는 보통주로 전환시키는 것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표준정관 개정에서는 또 신우선주에 대해 기존 우선주와 달리 기업이 경영상의 이유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아도 다음 회계연도에 미지급된 배당금을 누적지급하도록 함에 따라 배당투자를 겨냥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게다가 신우선주가 안정적인 주식투자수단으로 각광을 받을수록 기존 우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날 수 밖에 없어 기존 우선주의 주가 역시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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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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