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습적인 수도요금 체납을 관리할 전담팀을 신설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2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와 잦은 휴·폐업으로 체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목욕탕 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목욕탕 중에서는 130곳이 요금 29억3,200만원을 내지 않았고 이 중 6회 이상 장기 체납한 목욕탕은 전체의 18%(32곳)로 총 체납액은 2억5,900만원이었다. 체납액이 1,000만원 이상이고 장기적이고 고질적인 체납 행태를 보이는 개인과 사업자는 수도사업소장이 직접 관리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수도요금 징수율은 96.99%(6,306억원)로 높았지만 기존 체납에 대한 징수율은 88.38%(169억원)로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고질적인 체납을 정리해 상수도 재정을 건전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