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타임오프제 지켜낼 것"

윤여철 부회장 "법·원칙대로"<br>현대차 노조, 쟁의발생 가결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단협 타결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로 힘들겠지만 법과 원칙을 철저히 지켜 타임오프제를 지켜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여철(사진) 현대차 부회장은 2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본지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올해가 현대차 임단협 역사상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노조전임자 문제로 난항이 예상되지만 현대차가 타임오프제의 '종결점'인 만큼 법으로 보장된 노조전임자 24명에게만 임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이와 관련, "노조에서 노조전임자 명단을 내지 않아 233명의 노조전임자 전원이 지난 3월25일 이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세간에 떠도는 전임자 노조 임금보전을 위한 편법지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윤 부회장은 주문물량이 쇄도하고 있는 울산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형 아반떼 판매가 급증해 당장 다음달부터 구형 아반떼와 베라크루즈ㆍ싼타페 등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에서도 아반떼를 투입, 혼류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투싼과 에쿠스ㆍ제네시스를 생산하는 5공장의 경우 지난해 말 37대에서 현재 42대까지 끌어올린 시간당 생산대수를 한차례 더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타임오프제 도입에 맞서기 위해 이날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 발생을 가결(찬성 243명, 반대 163명, 무효 1명)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타임오프를 이유로 파업을 결의한 만큼 실제 파업을 벌일 경우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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