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이 지난 9월말 반기결산 결과 6개 선발투신사중 유일하게 37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대투의 월별 흑자금액이 지난 4월 3억원, 5월 12억원, 6월 20억원, 7월, 46억원, 8월 59억원, 9월 237억원 등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고질적 적자원인이었던 「수익을 초과하는 지급이자 구조」를 수탁금 증가, 차입금축소 및 이자율 하락과 함께 탈피했기 때문이다.
다른 투신도 최근 몇개월사이에 흑자기조로 돌아섰지만 대투만 반기에 흑자를 낸 것은 대투가 그만큼 빨리 만성적 적자구조에서 벗어난데 있다.
지난 3월말 25조4,456억원이던 수탁금이 9월말현재 26조5,589억원으로 1조1,133억원이 증가한 반면 차입금은 같은기간 2조3,601억원에서 2조2,406억원으로 1,195억원이 줄어들었다.
연초 16%에 달했던 지급이자율도 최근 8%수준으로 급락, 올회계연도중 평균지급이자율은 10%전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이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중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영업수익 3,300억원에서 지급이자 2,200억원을 제하면 1,100억원이 남는 셈이다.
따라서 대한투신은 인건비 6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주식매매에서 손해를 보지 않고 우발채무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흑자결산은 따놓은 당상인 셈이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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