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는 현대엠코와 4일 인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강화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상공강화산단㈜'을 출범시킨다고 3일 밝혔다.
이번 SPC의 공식 출범으로 그동안 인천상의가 지역 경제의 현안문제인 공장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던 강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강화산단의 인허가 승인과 개발을 총괄하게 될 SPC는 인천상공회의소와 현대엠코가 각각 4억원과 1억원을 출자해 5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다. 공장용지를 분양 받는 수요자가 주주형태로 참여함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자해 총 자본금을 2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장용지의 경우 주주로 참여하는 업체는 3.3㎡에 90만원, 일반 분양자는 110~120만원에 공급된다.
인천상의와 현대엠코는 SPC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모든 임직원을 소속사에서 파견해 별도의 임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이사는 인천상의 김광식 회장이, 이사는 인천상의 상근부회장과 현대엠코에서 각 1명씩 선임되며 직원도 인천상의와 현대엠코가 각각 2명씩 파견하기로 했다.
SPC 사무실은 인천상의 6층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받는 등 SPC 운영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SPC 대표이사를 맞게 된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은 "인천상의 126년 역사의 명예를 걸고 입주기업인이 만족하고 지역경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명품 산업단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와 옹림리 일원 77만2,000㎡에 조성되는 강화산업단지에는 총사업비 1,450억원이 투입되며 120개 공장이 입주할 예정이다. SPC는 오는 6월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해 인천시에 승인신청을 하고 내년 2월부터 토지보상과 토목공사를 시작해 2014년 1월 조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