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 포트폴리오] 웅진코웨이

웰빙바람 타고 실적도 상승가도

웅진코웨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제조ㆍ판매하는 대표적인 환경가전업체다.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두원테크를 흡수합병해 생활가전시장에 진출, 올해 선보인 밥솥과 가습기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무경 대표이사는 “지난해 시작한 신사업을 정비하는 등 더욱 내실 있고 알찬 기업을 만들기 위해 올해 ‘ATTACK 2004’라는 경영지표를 내세우고 내부 혁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는 올해 3ㆍ4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실적을 달성한 데서 바로 나타났다. 전분기대비 0.1%,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76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것.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0.7%, 22.9% 늘어난 94억원, 64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각각 29.3%, 245.9% 증가한 것이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적은 지난해 4ㆍ4분기를 바닥으로 완연한 상향추세를 그리고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3ㆍ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고 영업일수도 감소했는데 전분기보다 실적이 증가했다는 것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웅진코웨이는 올해 매출액 3,130억원,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10억원, 17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IR(기업홍보)에 나서고 배당성향을 30% 이상 유지하는 고배당 정책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회사측의 예상대로 올해 17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경우 30% 배당성향을 적용하면 약 51억원이 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되며 주당 배당금은 약 232원이 될 전망이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올해 실적 예상치를 기준으로 유동비율 144.3%, 부채비율 94.1%, 이자보상배율 22배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고 2002년 이후 매년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5월 주방가전 브랜드 ‘쿠첸(Cuchen)’을 런칭해 첫 제품으로 전기압력밥솥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주방의 웰빙 문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향후에도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6% 수준인 밥솥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오는 2005년까지 20%로 확대하고 3년내 밥솥시장에서 선두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끊임없이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핵심 연구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웅진코웨이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올해 기술ㆍ개발(R&D) 투자에 209억원을 배정하는 등 지난해(102억원) 투자액 보다 두배 이상 늘렸다. 또 인력도 20여명 이상 충원했다. 현재 연구개발 인력은 석ㆍ박사 30여명을 포함한 100여명으로, 전체 직원의 15% 이상을 차지한다. 또 환경가전업체를 지향하는 만큼 ‘실개천 지키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문 대표는 “올해 초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공장이 위치한 충남 유구 지역에서 ‘실개천 지키기’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공장이 위치한 지역사회부터 시작해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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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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