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선 올 실적 호전기미

4분기 비전선부분 호조, 매출·이익 하락 줄어들듯LG전선(대표 한동규)의 올해 경영실적이 비전선 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예상보다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분기에는 1년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LG전선은 올해 4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억원 가량 증가한 4,3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00% 가량 증가한 194억원, 경상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한 2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LG전선의 올해 총 매출예측액은 지난해보다 약 4.2% 감소한 1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8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상이익은 계열분리에 따른 주식처분이익 560억원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200억원 가량 증가한 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전선경기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실적이 크게 나빠지지 않은 것은 비 전선사업부의 실적 호전 때문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해 주력분야인 통신사업에서 지난해보다 1,000억원 줄어든 1,820억원의 실적을 예상하는 반면 부품에서는 10% 이상 증가한 1,400억원, 소재도 5% 가량 상승한 3,9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알루미늄에서도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큰 폭의 실적 악화를 우려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행히 광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선전을 해 낙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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