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름 바캉스 시즌에 떠나보는 각양각색 여름축제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자녀들과 유익하면서도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휴가지를 찾는 이들이 많다. 산천 구경은 기본이고 이색 체험까지 해볼 수 있는 축제가 한창인 지방 곳곳에는 가족끼리 추억의 장소로 기억할만한 여행지들이 숨어 있다.


◇연꽃 피는 ‘무릉연원’…무안 대한민국연산업축제=하얀 연꽃으로 덮인 33만㎡의 큰 연못을 자랑하는 전남 무안의 회산백련지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연꽃은 물론 충청 이남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시연꽃까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중국인의 상상 속에 ‘무릉도원’이 있다면 무안에는 회산백련지 덕택에 ‘무릉연원(武陵蓮源)’이 자리하고 있다고나 할까. 이 무릉연원에서 8월 5~8일 열리는 ‘2010 무안 대한민국연산업축제’는 백련지의 물길을 헤치며 연꽃을 감상할 수 있는 ‘신비의 연꽃길 보트탐사’, 지구촌의 다양한 연들을 모은 ‘세계의 연’ 특별전시전,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수생식물 생태전시관’,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시설인 페달 보트장과 물총나라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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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를 잡으러 봉화로 갈까나” 봉화은어축제=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31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리는 ‘2010 봉화은어축제‘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동심여행’이 주제다.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경북의 최북단 봉화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맑은 물속에서 은어를 찾아다니며 웃음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은어맨손잡이, 야간고기잡이 등을 비롯해 수상자전거, 뗏목타기 등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은어먹거리촌에서는 손수 잡은 은어숯불구이 코너는 물론 은어죽, 은어튀김, 은어회 등도 맛볼수 있다. 가족이 함께 그리며 만드는 자연미술체험, 천연염색체험, 페이스페인팅 등과 함께 은어마차트레킹, 로봇바이크 등 다이내믹한 놀이도 준비돼 있다.

◇배꼽까지 시원한 양구배꼽축제=강원도 양구에서는 흥미진진한 물놀이와 이색 투어로 가득한 ‘2010 양구배꼽축제’가 오는 8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지름 10m의 특설장 안에서 물고기를 잡는 맨손고기잡이 체험은 해마다 인기를 더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파로호로 흘러가는 서천의 맑은 물을 막아 붕어, 송어, 미꾸라지 등 재빠른 물고기를 풀어놓고 맨손으로 잡는 체험은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축제 기간에는 알뜰 피서족을 위한 캠핑촌도 운영된다. 쏟아질 듯 하늘을 가득 채운 별, 포근하게 밟히는 잔디, 여름 밤의 정취가 어우러진다.

◇신비로운 청자의 세계로…강진청자축제=9년 연속 전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강진청자축제가 8월 7~15일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도요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흙, 불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어린이 청자박물관, 전국 어린이 점토빚기 경진대회(유치부, 초등부), 전국 청자골 사진촬영대회, 청자타임캡슐 미래속으로 등 100개가 넘는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장과 강진읍 일대는 수백 개의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청자등으로 장식되고 5m 높이의 초대형 매병과 주병이 전시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게 된다. 물레 성형, 청자 조각, 청자 파편 모자이크, 화목 가마 불지피기 등 청자 제작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청자도요지를 넘어 강진만에서는 50여 척의 선박이 참가하는 개막 축하 선상 퍼레이드, 청자보물선 승선 체험 등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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